본문탐구와 설교 작성

성령강림절 7주간 시리즈 설교(2)제1주

* 부활절 후 제1주 설교

제목 : 성령을 기다리라
본문 : 사도행전 1:4~5

1. 본문탐구 및 설교지침

(행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 참고 본문
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행 1: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행 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 1:15)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행 2: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회복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바삐 다니시면서 이곳저곳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주님이 찾아간 대상은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군중도 아니고, 한적한 산 속도 아니고, 세리와 창기들도 아니고, 대적자 바리세인들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제자들을 바삐 찾아다니셨습니다. 그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히시는 순간부터 예수를 버리고, 배반하고, 부활을 믿지 않고, 절망 속에 흩어져 옛날의 삶으로 돌아가 버린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선생님과 지난 3년 동안 동행동숙하고 동고동락하며 지낸 것과 그 귀한 가르침을 배신과 불신앙으로 허무하게 끝내버린 그 사람들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그 제자들의 현장을 바삐 찾아다니신 것입니다. 제자들을 만나서 예수님이 하신 일은 두 가지였습니다. 죽기 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그 몸이 이렇게 부활하신 것을 예수님 자신이 친히 증거가 되어 확인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셨다.” 3절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여 꺼져버린 그들의 부활신앙을 다시 회복시키려 하신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확인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 역시 3절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여 그들을 다시 예수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증거 하는 사명자로 회복시키려 하신 것입니다. (옛날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배신의 선지자 요나를 끊어내버리지 않고 어떻게든 다시 니느웨로 가는 선지자로 회복시키려 하셨듯이!)

사도행전은 제자들과 주님이 다시 한 자리에 함께 있는 모습을 첫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행 1:4). 예수님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져버렸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과 다시 함께 있는 이 충격적인 모습은 순전히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삐 제자들을 찾아다니셔서 이루어낸 결과였습니다.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의 은혜!』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약속과 명령
주님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제 갈 길로 가버린 가룟 유다를 제외한 모든 제자들과 500명도 더 되는 무리를 모아놓으신 그 자리에서 그들이 육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리어 가셨습니다. 하늘로 승천하시는 자리에서 주님은 두 가지 약속과 한 가지 명령을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신다는 약속과 반드시 다시 오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땅 끝 까지 주님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라는 명령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 1:4-5).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리라”(행 1:8).

성령을 주신다는 약속, 다시 오신다는 약속,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명령입니다. 주님은 다시 오신다는 약속을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승천하신 이후 다시 오신 다는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 기간 동안 제자들이 해야할 일은 분명합니다. 땅 끝까지 가면서 주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하기 위하여 흩어져 나가기 전에 반드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리 땅 끝까지 달려 나간다 하여도 허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은 예루살렘을 거처로 삼고 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약속하신 성령을 받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이고, 성령을 받기 전에는 다른 일을 해도 효과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예수의 증인이 되기 위하여 땅 끝을 향하여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흩어지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먼저 성령을 받기 위하여 모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이 오시는 것은 이들이 땅 끝까지 가서 예수를 증거하는 증인의 일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할 일 – 성령을 기다리라
그러므로 주님께서 승천하시자 그곳에 있던 제자들이 즉각적으로 한 것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곳에 모여, 한 마음으로,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오시겠지 하고 시간을 보냈다는 말이 아닙니다. 성령이 오시기를 사모하며 간구한 것입니다. 그것도 각각 개인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한 곳에 모여, 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12절). 그리고 10일 후 오순절에 이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그들이 성령이 오시기를 간구하며 그것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공동체적으로 집중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을 믿은 것입니다. 둘째는 주님께서 성령의 충만을 받기 전에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없이는 예수의 증인이 되어 땅 끝을 향하여 떠나간다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주일 이후 7주간의 초점
부활주일을 보내면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하신 두 가지 약속과 한 가지 명령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약속과 명령은 다만 그 때 그곳에 있었던 제자들에게만 아니라, 그들로 대표되는 오고 오는 모든 교회와 주님의 제자들에게 동일하게 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주일을 지나면 7주 후, 성령강림주일을 맞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활주일이 지나면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님, 성령이 임하기 전까지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 그 성령님을 사모하고 기다리면서 성령강림주일을 맞을 준비를 하며 지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활주일을 보낸 우리는 먼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신자의 삶을 살기로 다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성령을 주셨던 성령강림절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성령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앞으로 7주 동안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고 기다리며 성령에 대한 말씀과 성령님을 온 교회가 집중적으로 묵상해야 합니다. 그렇게 성령강림주일을 맞을 준비를 하는 동안 성도 각 개인들은 물론, 교회적으로도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님이 하신 명령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오실 우리 주님을 땅 끝까지 그리고 세상 끝날 까지 전파하며 증언하며 신자의 삶을 살기로 작정하는 것입니다.

* 지침
성령강림절을 앞두고 앞으로 7주 동안 온 교회의 관심을 성령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첫 출발을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성령이 각자에게 가정에 그리고 교회에 임하시기를 간구하는 모습으로 시작할 것을 촉구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로 첫시리즈 설교를 수행한다. 막연히 기다리자는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것을 실천할 것인가를 연구하여 교회 사정에 적합한 성령 기다리기를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교인들의 관심과 행동을 결집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임. 온라인 예배를 통한 설교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러한 캠페인을 교인들 사이에 펼칠 수 있을까를 연구하여 실천하는 것이 필요함.

2. 설교문

제목 :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본문 사도행전 1:4-5

4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실패한 제자들과 주님의 회복
예수님의 제자들은 배와 그물을 버리고 부모 형제를 떠나 예수님께 모든 것을 걸고 예수님을 3년 동안 열심히 따라다녔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붙잡히시고 죽으시자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깡그리 잊어버림으로 철저하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고,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버렸습니다. “삼 일 후에 내가 살아나리니 갈릴리로 모이라.”는 말은 새까맣게 잊은 지 옛날이었습니다. 천사가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라.’고 책망하며 그들에게 다시 떠올려 줄만큼 그들은 그 말씀을 깡그리 잊어버렸던 것입니다(눅 24:4~7).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서도 귀신인 줄 알고 믿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제자들이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드로가 “나는 고기 잡으러 가겠다. 다 잊어버리고 옛날의 내 생업, 고기잡이로 가겠다.”고 하니까 여기저기서 “나도, 나도.” 하면서 흩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주님이 떠나시면서 분명히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부활을 약속하시면서 갈릴리로 와서 부활한 나를 만나라고 명하셨지만, 제자들은 이를 모두 잊어버리고 지리멸렬해버렸습니다. 철저하게 실패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그들을 찾아오셨습니다. 믿지 못하는 자에게는 “못 믿겠으면 만져봐라, 못 믿겠으면 내가 먹는 것을 봐라.” 하시며 구운 생선을 잡수시거나 손과 허리의 자국을 내어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 이렇게 40일 동안을 바삐 이 곳 저 곳에 나타나시면서 제자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자들을 다시 회복하시고 한 자리에 모이게 하신 예수님은 다시 이들을 떠나가십니다. 이제는 사흘도 아니고, 사십일도 아닙니다.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하늘로 승천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약속
그런데 주님은 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약속을 확실하게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너희에게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보내주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명령을 하십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너희는 땅 끝까지 가서 나의 증인이 되라.” 이렇게 말씀하신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땅에 남겨놓으시고 그냥 가셨습니다.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으시겠다고 하던 주님이 고아처럼 버려두고 가셨습니다. 기약도 없이 때도 없이 주님이 떠나가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모두 떠나가신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심정이 어땠을까요? ‘우리는 또 버림당했구나.’ 그랬을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때 멍하니 바라보는 제자들을 향해서 천사들이 합창하는데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가운데 올리어 가신 이 예수는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 그 예수님이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을 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로 다시 오겠다. 사흘만에는 아니지만, 때와 기한은 너희에게 말할 수 없지만, 그리고 너희가 알 수도 없지만, 그러나 분명히 다시 온다.”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기다리는 제자들
그런데 예수님이 떠나가신 후에 제자들의 모습이 첫 번째 헤어질 때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제자들이 이번에는 뿔뿔이 흩어지지도 않고 예수를 부인하거나 낙심하고 가는 사람도 없고, 고기나 잡으러 가겠다고 떠나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그 말씀대로 한 곳에 모여 한 마음으로 성령을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더 처절하게 헤어지는데, 기약도 없이 헤어지는 헤어짐인데, 제자들은 주님이 주신 약속을 붙잡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 성령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사실은 예수님이 여기서 처음 한 것 아닙니다. 사실은 이미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서 첫 번째 헤어질 때도 말씀하셨고 그 전에 이미 아버지께서 약속하셨습니다.
구약에 보면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나의 신을 부어주리라’ 말씀하셨고, 예레미야를 통해서 새로운 언약을 약속하시면서 ‘신을 부어주겠다’ 말씀하셨고, 에스겔과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셨고, 여러 선지자를 통해서 성령을 주시겠다는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약속하셨습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이 약속을 하시기 전에 세례요한이 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을, 또 성령이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또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성령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 약속을 받은 이 사람들이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뒷짐 지고 앉아서 시간이 가면 언젠가 오겠지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을 갈급하게 마음을 다해서 소원하고 간구하고 요청하라는 말로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승천하시자 이 사람들은 이렇게 했습니다. 12절부터 14절까지입니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모인 무리의 수가 한 120명이나 되더라.”

성령을 기다리는 모습
이 사람들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말을 들은 이후에 나타낸 모습은 세 가지로 분명히 나타납니다. 첫째는, 한 곳에 모였습니다. 그 다음에 둘째는, 마음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한 것이 있습니다.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 그렇게 기도하는 기도의 제목이 무엇이었을까요? ‘약속하신 것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약속하신 성령을 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령을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한 것입니다.
한 곳에 모였습니다. 마음을 같이했습니다. 그래서 기도에 힘을 다 쏟았습니다. 전혀 기도에 힘썼다는 이 말씀이 무엇을 생각나게 합니까? 얼마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 가서 엎드려서 전혀 기도에 힘쓰던 선생님의 모습을 이들은 아마도 떠올리며 기도했을 것입니다. 특별히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 사람들은 자기들은 기도하지 않고 잠잤지만 전혀 기도에 힘쓰면서 그 한 밤을 지내던 자기 선생님을 보았던 기억이 생생할 것입니다. 아마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자기들도 이번에는 우리도 선생님이 하셨던 것처럼 그렇게 기도하자고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거기에 있던 120명의 사람들을 자기들이 보았던 그 모습을 간증하면서 기도하도록 격려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최소한 10일 동안 그렇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약속이 오순절에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이 열흘을 정해 놓고 작정 기도를 한 것이 아니고, 주실 때까지 하자고 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받을 때까지 해보자고 하고, 기도했더니 오순절에 그 약속이 성취됐습니다. 오순절에 이 약속이 성취되고 그 이후에 주님이 말씀하셨던, 주님이 의도하셨던 교회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오순절에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면서 그와 더불어서 교회가 그 모습을 땅 위에 점점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교회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최초의 실마리가 한 곳에 모여 마음을 함께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던 이 사람들의 모습으로부터 풀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가, 믿는 자들이 한 곳에 모여서 마음을 같이 하면서, 전혀 기도에 힘쓰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여기서는 그것이 단순히 은혜 받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가 진행되는 한 계기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그렇게 위대한 것입니다. 이것이, 약속을 받고 두 번째로 예수님과 헤어짐을 당한 제자들과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보여준 최초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사실은 교회의 뿌리입니다. 교회는 성령과 함께 태어났고, 성령으로 세워져가는 것입니다. 성령이 함께 하지 않는 교회나 신자는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고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성령강림절을 향하여
우리도 이제 오순절 성령강림절을 앞에 놓고 이런 모습과 심정으로 돌아가 보고자 합니다. 최초로 성령강림을 체험했던 생생한 기록이 있고, 성령강림을 받음으로써 역사를 변혁시켰던 그 역사의 기록이 있는 사도행전을 한번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사도행전을 한번 각각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성경을 기록하는 것이 무슨 신비한 힘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상을 숭배하는 것처럼 성경책 자체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이렇게 사랑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 자 한 자 써보는 정성을 나타내보고 싶은 것이지요. 또 우리 목회자들처럼 성경을 자세히 보고 오래 보고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할 여유가 없는 일반교인들은 이렇게 한 번씩 써보면서 은혜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또 죽 읽어나갈 때는 미처 못 봤던 것을 쓰면서 많이 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마음을 결정하시고 성령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번 기회에 사도행전의 말씀을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령강림주일이 5월 31일인데 그 때부터 계산해서 2주 전부터는 교회적으로 연속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기도 모임을 모이지는 않지만, 초대교회 사람들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던 그 심정을 우리도 생생하게 떠올리면서, 교회에 나와서 연속 릴레이 기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 기도에도 많이 참석하기를 바랍니다. 또 이들이 마음을 같이 해서 전혀 기도에 힘썼던 교회의 모습을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서 성령강림주일 직전 금요일인 28일 저녁에는 전교인이 모여서 성령의 충만을 간구하며 마음을 모아서 함께 기도하려고 합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신령한 은혜들을 사모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는 한 교회 안에 있고, 한 주님 안에 있고, 한 약속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곳에 모여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면서 약속하신 것을 같이 간구하고, 서로를 축복하고 격려하면서 마침내 그 약속의 성취를 받았던 초대교회 신앙의 선배들의 모습을 한번 우리도 체험해보고자 합니다. 우리 각 개인에게 우리 자녀들에게 그리고 각 가정에 그리고 우리 교회에 성령이 충만히 임하셔서 신자의 삶을 멋지게 살아나가게 되기를 빕니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까지 앞으로 7주 동안 성령의 역사와 특별한 은혜가 강력하게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고 온 교회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정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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